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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드

엔터테인먼트 회사는 어떻게 돈을 벌까?(4) 하이브(下)

by Dig Deeper 2024. 6. 6.

지난 2개의 글들을 통해 대기업으로 지위가 상승된 하이브의 매출 구조들을 보고 있는데, 
음악과 가수를 근간으로 하는 기업의 특성상 가장 큰 매출은 역시 음반/음원 매출이고, 이와 연계된 공연 - 콘서트, 팬미팅등이 50% 이상의 매출에 기여하고 있다. 

우리나라 엔터테인먼트 회사는 어떻게 돈을 벌까?(3) 하이브(中)

이제 대기업의 지위를 갖게된 엔터테인먼트 회사 하이브 우리나라 엔터테인먼트 회사는 어떻게 돈을 벌까?(2) 하이브(上)대한민국 전통의 엔터테인먼트사인 SM, JYP, YG를 넘어 2024년 5월, 대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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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의 가장 큰 고민이은 아티스트들의 지속적인 활동일 것이다. 흔히들 몸이 두개였으면 좋겠다는 아티스트들의 인터뷰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인간이기 때문에 시간과 공간적인 제약이 상당하다. 
 
이렇게 아티스트들이 물리적으로 움직여서 발생하는 매출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보니, 멤버가 사고를 당했다던지, 사회적으로 이슈가 발생해서 그룹 전체의 활동에 지장이 있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치명적인 타격이 아닐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하이브의 경우 안전하게 다양한 음악, 아이돌 그룹들을 키워 낼 수 있는 여러 개의 멀티 레이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이유이다. 
 
또한 코로나와 같이 전 세계적으로 Block down 상황이 발생하면 공연 등의 매출은 기대하기 어렵다. 
 
그래서 아티스트들이 움직이지 않아도 지속적으로 매출과 수익을 발생시킬 수단을 고민하는데 이것이 초상권을 활용한 IP 사업들 - MD 및 라이선싱과, 영상 콘텐츠와 영상 출판물 등의 콘텐츠 사업이라 할 수 있다. 

 
■ 세 번째 매출 비중은 14.95%의 [MD 및 라이선싱]

• MD 및 라이선싱[간접] : BTS의 팬덤이 크다 보니 엔터테인먼트 회사 입장에서는 음악 영역뿐 아니라, 다양한 영역으로 팬덤을 확장하고 또 다른 분야의 팬덤을 유입시키기 위해 아티스트들의 초상권 - 인격권 IP를 활용한 사업으로 확장한다. 
 
상대적으로 게임 분야의 경우, 매출이 많이 발생하는 사업 분야인데, 엔터테인먼트 회사 입장에서는 아티스트의 초상권만 활용하여 캐릭터&아이템 판매 수량에 따라 매출 분배를 받기 때문에 계산하기가 용이하다.  
게다가 상시로 판매되는 아이템이 아닌 한정 - 소장의 가치도 있기 때문에 게임 분야에서 유독 IP 컬래버레이션 - 라이선싱의 경우가 잦다.

■ 네 번째 매출 비중은 13.31%의 [콘텐츠]

• 콘텐츠 [간접] : 상장으로 인해 막대한 자금력을 확보한 이후, 기존 IP 라이선싱 등의 수익 창출 방식에서  직접 게임, 웹툰 영역으로 확장하여 콘텐츠의 생산 - 유통 방식으로 사업을 확장해서 전개한다.
 
하지만 게임 - 웹툰 영역의 경우 음악에 기반한 팬덤이 해당 영역까지 유입이 되는 부분은 별개이기도 하고, 또 게임성이나 웹툰 자체의 완성도 차원에서도 해당 사업 영역의 고유의 특성과 소비자들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까지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는 많은 시간과 노하우를 쌓는 수업료를 지불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런 게임-웹툰으로 확장을 할 경우 아티스트들의 IP가 확장되므로 팬덤의 영역을 더욱 확장할 수 있는 기회의 요소도 된다.
 
• 게임: 하이브에서 설립한 게임사 하이브 아이엠 (HYBE IM)을 통해'인 더섬 with BTS'와 '리듬 하이브'라는 게임을 개발하여 유통한 바 있다.  

 • 웹툰: 하이브에서 소속 아티스트 IP 기반으로 직접 제작에 참여한  BTS IP [착호], 엔하이픈 IP [다크문], 투모로바이투모로 IP [별을 쫓는 소년들]

■ 다섯 번째 매출 비중은 6.51%의 [광고, 출연료, 매니지먼트]

BTS의 경우 광고에서 막대한 개런티를 받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또 많은 기업들로부터 광고 모델로 제안을 받았을 것이라 예상할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광고, 출연료, 매니지먼트의 매출 비중은 낮은 편이다. 
의외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BTS 같은 경우 가성비로 본다면 광고 수익보다는 차라리 공연 한번 하는 것이 훨씬 이익일 것이다. (일반적으로 광고 계약의 경우 1년 기준 영상 1회 촬영, 지면 1회 촬영, 행사 1회 참석이 보통이다)  
 
그래서인지 물리적으로 활동이 불가했던 코로나 시점부터 BTS가 광고모델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또한 출연료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로 BTS 멤버 전체가 움직이는데 반해 출연료로 지불할 수 있는 금액은 극히 적기 때문에 방송등 출연 같은 경우는 수익창출보다는 이미지 메이킹이나 홍보의 수단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BTS멤버들이 군대로 인해 완전체 활동이 불가한 시점에 맴버들 중 개인이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다.